이현재 하남시장, 대광위원장 만나 위례신사선 연장·하남IC 개선 건의

  • 교산신도시 하남IC 개선 위한 4자 협의체 구성 건의

  • 미사 K-컬처·감일2 신규택지 교통혼잡 선제 대응 요청

  • 이 시장 "기존 신도시·원도심 아우르는 종합대책 필요"

지난 11월 5일 이현재 시장이 교산 광역교통개선대책 현장점검을 위해 하남시를 방문한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게 교산신도시 미사K컬처 및 감일2 신규택지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대책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지난 11월 5일 이현재 시장이 교산 광역교통개선대책 현장점검을 위해 하남시를 방문한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게 교산신도시, 미사K컬처 및 감일2 신규택지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대책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현장점검을 위해 하남을 방문한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과 하남IC 개선, 신규택지 광역교통망 확충 등 주요 현안을 건의하며 신도시와 원도심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6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5일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위례·교산신도시의 기존 교통 문제와 정부가 새롭게 발표한 하남미사 K-컬처·하남감일2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철도와 도로망을 연계한 광역교통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우선 올해 11월 발표가 예정된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위례~감일)’ 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며 위례신도시 하남권역 주민들이 기존 철도사업 분담금을 부담했음에도 철도 이용 혜택에서는 소외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남시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하남권역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른 철도 분담금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1256억원을 부담했지만, 위례신사선과 위례트램 노선에서 제외되고 철도 영향권에서도 벗어나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29일 정부가 6500가구 규모의 감일2 신규택지를 발표하면서 위례~감일 구간의 철도 이용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노선 연장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교산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올해 11월 변경을 추진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하남IC 개선사업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며 신도시 개발 이후 늘어난 교통량을 기존 도로 구조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하남IC는 시 인구가 약 12만 명이던 2001년 설치된 불완전 나들목으로 일부 방향의 진출입이 제한돼 있으며 교산신도시 북측에 10개 공공주택단지 7356가구가 입주하면 기존 원도심과 신도시를 오가는 차량의 혼잡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교산신도시 계획인구도 당초 8만 명에서 9만7000명으로 21.8% 증가했지만, 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수차례 협의한 하남IC 개선 요구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하남시는 하남IC 진출입 램프 신설과 하남드림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 광암터널 주변 교산신도시 진출입IC 신설 등 세 가지 대안을 건의하고,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광위가 주관하는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 협의체에는 대광위와 LH, 한국도로공사, 하남시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교통개선 대안의 타당성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함께 논의하도록 제안했다.

정부가 지난 10월 29일 신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한 하남미사 K-컬처와 하남감일2에 대해서도 기존 신도시의 교통 문제를 고려한 선제적인 광역교통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남미사 K-컬처지구에는 1만2000 가구, 하남감일2지구에는 6500가구가 각각 계획돼 있어 총 1만8500가구의 추가 주택 공급이 이뤄질 경우 기존 교통망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특히 두 지역은 기존 미사·감일신도시와 생활권이 연결돼 있는 만큼 개별 택지의 교통수요뿐 아니라 주변 도로와 철도의 이용 여건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사 K-컬처지구가 조성되는 미사섬은 외부로 연결되는 도로가 왕복 4차로인 미사동로에 집중돼 있어, 향후 공동주택과 K-컬처 복합단지가 들어서면 선동IC와 올림픽대로 일대의 교통 정체가 심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송파하남선(3호선)을 미사 K-컬처지구까지 추가 연장하고 역사를 신설하는 방안과 함께, 미사대로 및 올림픽대로 지하화 구간과 연계되는 간선도로망 구축을 정부에 요청했다. 신규 주거지와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교통수요를 기존 도로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철도와 간선도로로 분산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감일2지구와 관련해서는 인근 서하남IC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하며 기존 감일신도시에 약 3만5000명이 입주한 상황에서 추가 개발이 이뤄지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하남IC 역시 2001년 설치된 불완전 나들목으로 진출입 차량이 짧은 구간에서 뒤섞이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출구와 신호교차로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차량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나들목 내부 일부 구간의 교통량이 시간당 처리용량인 3000 대를 이미 초과한 상태라고 밝히며 기존 도로 구조를 유지한 채 신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방향 버스노선 부족 문제도 함께 제기됐으며 버스 차고지 확보와 서울시 협의 등의 어려움으로 노선 증설이 쉽지 않은 만큼 철도 중심의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하남시는 서하남IC의 전면적인 구조 개선과 송파하남선 역사 추가 설치,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감일2지구 광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건의했다.

이현재 시장은 개별 신도시마다 별도로 수립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주변 지역과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면서 도시공간이 분절되고 주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신규택지 개발을 계기로 하남시 전체 교통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중앙정부 주도로 서울 주택공급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미사·위례·감일·교산신도시 개발에 적극 협조하였으나 각각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되어 연계성 부족으로 도시공간이 분절되고 주민 교통불편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역교통개선대책의 공간적 범위가 20㎞인 점을 고려해 하남미사 K-컬처와 하남감일2의 교통대책 수립 과정에서 기존 신도시와 원도심까지 포함하는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하남시의 신도시 개발로 광역교통대책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하남시가 건의한 광역교통 현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과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을 앞두고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하남IC 개선, 신규택지 광역교통망 확충 등이 정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광위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과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 및 관계자들이 교산동 토성추정지를 방문하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하남시
이현재 시장과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 및 관계자들이 교산동 토성추정지를 방문하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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