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제기된 농수산생명과 축산동물복지 분야의 전문성 약화 우려를 반영해 관련 부서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지휘체계를 일원화하도록 지시하면서,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수정·보완 단계에 들어갔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6일 '민선9기 조직개편, 도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추 지사가 농수산생명과 축산동물복지 업무 추진체계에 대한 세 가지 개선 방향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시는 당초 조직개편안에 포함됐던 농수산생명과학국과 축산동물복지국의 통합 방침을 놓고 농업계와 축산·동물복지 관련 단체 등에서 전문성 약화와 정책 기능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추 지사는 우선 농수산생명과 축산동물복지 관련 부서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고, 부서 간 업무 연계와 협력체계를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현재 행정1부지사와 행정2부지사로 나뉘어 있는 관련 업무의 지휘체계를 행정2부지사로 일원화해 정책 추진의 통일성과 효율성을 높이도록 지시했다.
추 지사는 이와 함께 가축 전염병 방역체계와 동물복지 관련 정책 기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가축 전염병 대응과 동물복지 정책은 전문적인 행정체계와 현장 대응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조직개편 과정에서도 해당 기능이 약화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기도가 추진한 조직개편 초안에는 현행 30개 실·국을 25개로, 151개 과를 141개로 조정하고 농수산생명과학국과 축산동물복지국을 통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러나 입법예고 이후 농업계와 동물복지 관련 단체, 공직사회 등에서 정책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조직개편의 방향과 추진 절차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이에 추 지사는 관련 분야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기능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개편안을 수정하도록 했으며, 경기도는 사회연대경제 업무 추진체계 강화 방안도 수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홍 대변인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민선 9기 조직개편안과 관련하여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농수산생명, 축산동물복지 업무 추진 체제에 대해 지시했다"며 관련 부서의 독립성 유지와 협력체계 강화, 행정2부지사 지휘체계 일원화, 가축 전염병 방역 및 동물복지 기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는 사회연대경제 업무 추진 체제 강화를 포함한 조직개편 수정안을 이른 시일 내에 재입법예고하고 이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경기도는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추 지사의 지시를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해 재입법예고 절차를 진행한 뒤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기능 배치 등은 수정안 공개와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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