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9일부터 전국파랑관측자료 제공시스템(WINK)을 통해 전남 가거도항과 부산 감천항의 실시간 파랑 관측정보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파랑은 바람 등의 영향으로 바다 수면이 움직이는 현상이다. 파도의 높이와 주기, 방향 등은 항만시설 안전관리와 해양활동에 필요한 주요 정보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측된 고파랑의 최대 높이는 2023년 7.1m에서 2024년 7.25m, 지난해 7.32m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기존에는 관측자료를 수집한 뒤 공개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렸다. 이에 태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항만시설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당시 해상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WINK를 통해 파랑정보를 제공한다. WINK는 기상청과 국립해양조사원, 해수부가 관측한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파랑자료를 수집하고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파랑 관측자료 외에도 태풍·비태풍 시 파랑 스펙트럼과 장기 후측파랑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WINK 홈페이지에서는 30분 간격으로 해역을 대표하는 파도 높이인 유의파고와 파도의 주기를 나타내는 첨두주기, 파도가 밀려오는 방향인 파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업 종사자와 해양레저 활동자는 해상 상태의 변화 추이를 파악해 안전한 활동을 계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항만시설 설계·연구 관계자들은 태풍이나 고파랑으로 시설물이 파손됐을 때 관측자료를 활용해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복구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해수부는 향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실시간 관측 대상 항만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국장은 "실시간 파랑 관측 자료 제공으로 관측 현장의 파랑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가 파랑 관측 자료가 항만시설 피해 원인 분석과 복구 대책 수립 등에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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