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기술규제' 정보 빨라진다

기표원 표준협력 MOU체결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유럽연합(EU) 표준과 기술규제 정보에 대한 접근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 매년 한 차례씩 유럽표준화위원회(CEN) 및 유럽전기전자표준화위원회(CENELEC)와 정례회의, 공동워크샵 등을 개최해 표준과 기술규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지경부 기술표준원과 CEN/CENELEC 간에 기술 및 표준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유럽의 기술규제에 관한 법령은 유럽집행위원회(EC)에서 제정한다. 다만 세부적 기술기준은 민간 표준화 기구인 CEN/CENELEC에서 제정한 유럽표준(EN)을 따르기 때문에 유럽에서 유럽표준이 제·개정 될 때마다 우리 기업은 이에 대한 정보 입수가 늦어 어려움을 겪은 데다 유럽의 환경규제와 안전인증(CE)마크 등 많은 기술규제로 이중고를 겪어왔다.

아울러 기표원은 지난 10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노르웨이와 스웨덴 표준화기구인 SN, SIS와 표준분야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제표준화 강국인 북유럽 지역과도 기술·표준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과 우리나라는 시험연구기관간 상호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우리나라 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시험인증기관인 NEMKO 및 SEMKO와 시험성정 상호인정 MOU를 체결해 유럽내에서도 우리 시험성적서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기표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시험인증이 가능해져 우리 기업 제품의 유럽 수출 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한-EU FTA 발효와 함께 우리기업이 유럽표준과 기술규제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 기술규제 정보센터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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