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국 경기도 과천시장은 업무용 차량을 하이브리드 승용차로 교체하고 20일 시승식을 가졌다.
지자체장이 관용차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하기는 전국에서 여 시장이 처음이다.
여 시장의 관용차는 LPG와 전기를 연료로 사용하는 아반떼 LPi하이브리드(배기량 1600cc) 차량으로 교체됐다.
여 시장이 타던 기존 르노삼성 2500cc급 승용차는 지난 2002년 과천시장으로 취임할 당시 구입한 것으로 도내 시장, 군수 업무용 관용차량 중 내구연한이 가장 오래된 차량이다.
시장 관용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교체 이유는 과천시가 최근 '녹색교통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지난달 29일 환경부, 경기도, 현대기아자동차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장부터 솔선수범해 하이브리드차 산업을 육성시켜 나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시장의 새 관용차는 가격이 2380만원으로 기존 르노삼성차 가격에 비해 270만원이 싸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유류비도 연간 300만원 가량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시장 관용차에 이어 부시장의 관용 차량과 일반 직원들을 위한 업무용 차량도 점차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여 시장은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발굴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과천시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차량 구입 시민들에게 취득.등록세 및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과 공영 주차장 이용료 등을 감면해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기관이 손잡고 같은 배기량의 일반 차량보다 다소 비싼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비의 일부를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충전 시설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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