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중동 특수를 노려라"

중동 국가들이 산업다각화 정책을 펼치면서 우리 기업에도 기회가 생기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코트라와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국내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미래 성장산업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IT산업, 아랍에미리트(UAE)의 의료산업에 대한 진출방안이 소개됐다. 요르단 풍력에너지프로젝트와 알제리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도 이어졌다.

원유자원이 부족한 요르단은 원유수입을 줄이는 대신 이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요르단은 2007년 말 현재 1%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15년 15%, 2020년 10%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요르단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대거 추진할 방침이다.

알제리는 태양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연간 3000억 시간에 달하는 태양에너지를 가진 알제리는 평균 일사량이 ㎡당 5kWh가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알제리 정부는 내년도 태양열-가스 복합사이클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0년에는 Hassimal 태양열 발전소 등 대규모 태양소 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는 IT산업을, UAE는 의료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어서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일대 일 개별 상담회에는 LG CNS, 한화건설 등 국내 30개 기업이 참가해 해당 국가 출장자와 개별상담을 가졌다.

오성근 코트라 통상정보본부장은 “중동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 확보와 산업다각화에 나서는 것은 원유고갈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1970년대 중동 산유국의 건설시장에서 중동특수가 있었다면 이제는 중동의 미래 성장산업에서 신중동특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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