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2년내 70억명 넘을 듯

이르면 2년 안에 세계 총인구가 7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18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내놓은 '2009 세계인구현황보고서'를 보면, 올해 세계 총인구는 지난해보다 7970만명이 늘어난 68억2940만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인구가 8000만명 가량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2~3년 후에는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하게 된다.

올해 국가별 인구는 중국이 13억458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가 11억9800만명, 미국이 3억1470만명 등이었다.

우리나라는 4830만명으로 26번째로 인구가 많았다.

전세계 평균 합계 출산율은 2.54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선진국(1.64명)에 비해 저개발국가(4.29명)의 합계 출산율이 3배 가량 높았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2명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21명)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다. 

전 세계 인구의 평균 수명은 남성 65.8세, 여성 70.2세로 나타났다.  

최고 장수국은 남성은 80.8세를 기록한 아이슬란드가, 여성은 86.5세를 기록한 일본이 꼽혔다.

홍콩은 남성(79.6세)과 여성(85.3세) 모두 두번째 최고 장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여성은 82.8세(17위), 남성은 76.2세(32위)였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변화와 저개발국가의 피해에 주목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세계 자연재해는 지난 20년간 200회에서 400회로 늘었고, 1973~2003년까지 매년 1억6500명이 기후재해로 희생되고 있다.

특히 7%의 부유층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의 50%를 배출하고 있지만, 그 피해는 저개발국가가 받고 있다. 빈곤층 50%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7%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사는 2억2000만명의 빈곤층은 보건서비스 안전망을 활용할 수 없어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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