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1%대를 넘어섰다. 계절적 요인과 금호그룹 및 조선사 구조조정 영향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01%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해 2월 1.67%까지 치솟았다가 꾸준히 하락해 지난 12월에는 0.76%까지 떨어진 바 있다.
연체율이 상승 전환한 것은 연말 결산 직후 신규연체가 증가하고 연체정리실적이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연말 금호그룹을 비롯해 일부 조선사의 구조조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체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이 전월 대비 0.38%포인트 오른 1.43%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1.21%로 전월 대비 0.58%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33%포인트 상승한 1.47%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9%포인트 상승한 0.51%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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