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 일보직전까지 갔던 2조원 규모의 광교신도시 비즈니스파크의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이 결국 무산됐다.
3일 업계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마감한 광교 비즈니스파크 민간사업자 공모에 '밀레니엄빌더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사업신청서류 미비로 무효 처리됐다.
밀레니엄빌더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용지공급신청서에 일부 컨소시엄 참여사가 도장을 찍지 않았으며 금융권이 5%이상 참여하게돼 있는 투자확약 부분도 빠져있었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 비즈니스파크 1차 공모가 지난 2008년 유찰된 데 이어 이번에 민간사업자 공모신청이 또 다시 무효처리됨에 따라 공급방식을 공모형 PF에서 필지별 매각추진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업무용지를 3300~9900㎡의 규모의 필지로 나눠 일반기업에 매각하는 것이다. 호수공원,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주거와 수변상업시설이 어울린 최상의 입지요건으로 평가되는 주상복합용지도 관련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언 경기도시공사 광교계획팀장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금융시장 불안과 기업들의 신규 PF 투자 기피로 인해 공모형 PF 시장은 아직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필지별 매각시 지구단위계획 등으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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