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3일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1억5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세전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전체 수익은 전년대비 9% 증가한 151억8천만 달러를 기록해 7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홍콩, 싱가포르, 한국,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5개 시장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고, 인도와 홍콩 시장에서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여신은 2500억 달러로 전년대비 13%(280억 달러) 증가했다. 모기지 대출의 경우 전년대비 약 21% 증가한 580억 달러로 집계됐다.
또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대비 14%증가한 1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자기본자본비율(Tier1)은 8.9%를 기록, 총 자본비율은 16.5%를 달성했다. 예대비율은 78.6%를유지했다.
한국에서 SC그룹은 고정환율을 기준으로 기업금융 수익이 22% 증가했으며, 소매금융 수익도 고정환율 기준 13% 성장했다.
피터 샌즈(Peter Sands) SC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실적을 포함해 7년 연속 기록적인 수익 및 이익을 달성했다"며 "견실한 자본구조, 풍부한 유동성,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SC그룹은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차드 힐(Richard Hill) 한국SC금융지주 대표이사 및 SC제일은행 행장은 "한국시장에서 기업금융은 고객과의 관계 개선으로 탁월한 성장을 지속했고 소매금융 역시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회계기준(GAAP,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SC제일은행 실적은 3월말 금감원 공시(dart.fss.or.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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