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업계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이 휴식시간을 이용, 게임을 즐기고 있다. |
직접판매업체들이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기진작과 직원 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기 위한 고용브랜드 구축과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기 위한 EVP(종업원가치제안:Employee Value Proposition)를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EVP에 따라 임직원들은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자기 계발에 매진하며 개개인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일터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플렉서블(Flexible; 유연성 있는) 타임 근무제를 도입, 9시∼6시, 8시∼5시 중 근무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의 도입을 통해 임직원들은 보다 효율적인 집중근무로 야근문화를 없애고 정시퇴근을 일반화 해 근무시간 이후를 자기 계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영어, 일어, 중국어를 학원에서 수강하면 학원 수강비를 지원, 근무시간 내 집중업무를 통해 얻게 된 퇴근 후의 여유시간을 자기계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부분의 회의를 없애고 필요시 회의를 소집하되 한 시간 이내로 끝내도록 했다. 전국 간부회의는 전화회의 'Conference Call'로 대체됐고 각 팀별 회의도 생략했다.
특정일에 전 직원이 동시에 휴가를 내는 '동시휴가'를 도입, 한 달에 하루를 쉬고 있다. 이는 샌드위치 연휴를 활용해 하루 휴가로 3∼4일 연휴의 재충전 효과를 보기 위한 제도이며 겨울에도 하계휴가처럼 5일 연휴를 사용하는 '동계휴가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트윈타워 본사에 모유 수유를 위한 착유실을 만들어 출산을 한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직원 단체보험, 임직원 대상 자사 제품 한도 내 무료 제공, 경조사비 및 특별 휴가 제공, 장기근속직원 포상, 건강검진 등 기업이 할 수 있는 복지 지원은 빠짐없이 하고 있어 말그대로 직원들에게는 '모범 기업'으로 통하고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주기적으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우수사원을 선정, 제주 왕복 여행권 등의 상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유연한 복지후생 프로그램'을 실시해 자기계발, 건강 증진, 문화 생활 영유 등의 활동에 직급별로 연 100∼180만원 범위 내에서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사내 동호회를 운영, 현재 등산 골프 축구 공연관람 스포츠댄스 스포츠관람 밴드부 등 총 7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회사 인근 헬스클럽과 제휴해 임직원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최근 직원들에게 최고의 건강한 근무환경과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사무실 전체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직원들이 가장 먼저 건강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각 사무실마다 고농도 산소가 천장에서 발생되는 산소발생기와 자연가습 효과가 있는 분수를 설치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휴게실마다 실내에서 스포츠와 요가를 즐길 수 있는 게임기를 설치하고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안마의자도 설치했다. 또 여성들의 편의를 위한 수유실도 휴게실 내에 마련됐다.
특히 94% 고농도 산소가 나오는 산소발생기를 설치함으로써 실제 조사 결과 일반적인 대기 중 산소 농도가 20.9%인데 반해 허벌라이프 사무실 안에서 잰 산소 농도는 22.8%로 나타나는 등 실내 산소가 1.9%가 증가됐다.
하이리빙 역시 직원들에게 가정처럼 편안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하이리빙 빌딩 8층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향시설, 대형 LCD TV가 설치된 직원 휴게실이 있다. 점심시간이나 근무시간 이후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마의자실을 별도로 마련해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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