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3사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3사는 금융 정보화 및 신규 사업의 성과로 1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85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 7744억원 대비 10% 이상 성장한 실적이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스마트폰 모바일데스크 서비스의 가입자가 2만명을 넘어서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사업 부문의 성과가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삼성SDS의 올해 매출 목표는 4조1500억원으로 국내 IT서비스 업체 중 첫 매출 4조원대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8387억원을 올린 LG CNS도 1분기 실적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LG CNS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3279억원으로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성장한 약 3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외환은행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과 515억원 규모의 인천 청라 u시티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이어갔다.
특히 LG CNS는 지난해 매출 1조8387억원을 올려 2008년(2조150억원)보다 약 8.7% 정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따라서 올해 매출 2조원 재달성과 1위 업체인 삼성SDS와의 격차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SK C&C의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매출 2200억원) 대비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SK C&C의 1분기 매출을 2524억원으로 예측했다.
SK C&C는 지난 2월 국민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금융권에서 강점을 이어가고 있다.
SK C&C는 올해 매출 1조3126억원, 영업이익 1276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IFRS, u시티 프로젝트 등 IT서비스 업계의 성장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도 주요 업체들이 해외시장 성과를 이어가고 공공과 금융부문에서 신규 사업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전체 IT서비스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ba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