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故 천안함 46용사의 명복을 빕니다'
제주항공은 천안함 전사자 유족 수송을 위한 특별기를 임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9일 평택 해군 2함대 안보공원에서 엄수되는 천안함 희생장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제주출신 고 차균석중사 가족 및 친지들의 귀향 편의를 돕기 위해 30일 오후 김포발 제주행 특별기를 편성했다.
금요일 오후 제주행 항공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최근 상황에서 제주도에서 올라온 30여명의 고 차균석중사 유족들은 영결식을 마치고 귀향을 위해 각 항공사마다 좌석을 알아봤으나 결국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대표로부터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제주항공 측은 특별기를 임시투입키로 결정하고, 해당편은 ‘경건한 비행’이 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기장과 객실승무원은 “즐겁게 모시는 제주항공과 함께 해주셔서”로 시작하는 기내방송에서 ‘즐겁게’란 단어를 삭제했고, 기내판매와 사투리 방송 등 기내 펀(fun) 서비스 일체를 중단하는 등 유족들을 위한 경건한 비행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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