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첫돌을 맞아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허브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협회는 1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열고 향후 10년에 걸쳐 추진할 마스터플랜을 담은 '비전 2020'을 공개했다.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은 "창립 초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그리드가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는 인식을 갖고 지원해주신 정부, 기업, 학계, 단체 관계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협회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스마트그리드 선도국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연계해 실증단지 홍보관 준공을 기점으로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위크' 행사를 열어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2015년까지 산ㆍ학ㆍ연ㆍ관의 전문가 300여명으로 구성된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포럼을 추진해 △표준화 로드맵 작성 △국제표준 전문가 양성 △국제 표준화 활동 지원체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완성에 필요한 정보통신분야 표준화와 관련 스마트그리드 정보통신융합 포럼을 별도 구성·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111개인 협회 회원사를 2015년 500개사, 2020년 1000개사로 확대하고 국가스마트그리드표준개발 협력기관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표준 완성 및 국제표준 100종 제안도 채택키로 했다.
국제협력 측면에서는 2010년 국제스마트그리드연합회를 출범하고 2016년 무렵에는 의장국으로 활동하겠다는 복안이다.
내년부터 호주와 북아일랜드,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을 세계 50개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한편 국제스마트그리드 포럼 톱3 위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키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장인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을 비롯해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 황인평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박종근 대한전기학회장, 이준현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등 정부, 학계, 산업계 관련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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