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지구 연세대 캠퍼스 안에 마련된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 공동주택 '그린홈 플러스' 조감도. |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 아파트 '그린홈 플러스'가 탄생했다. 기존 아파트 에너지 사용량의 40%에서 최대 100%까지 줄인 다양한 모델이 갖고 있어 향후 친환경 공동주택 개발에 기준이 될 전망이다.
또한 현재 공동주택 건설시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10~15%의 에너지 절감률도 다음달 중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캠퍼스에 위치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그린홈 플러스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린홈 플러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공동주택으로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해 산·학·연 합동으로 추진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기술개발'의 연구 성과물이다.
연세대 이승복 교수, 대림산업 등 30여개 기관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친환경 건축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사용 에너지량을 줄이기 위해 △외부환경 조성기술(Site) △저에너지 건물기술(Building) △고효율 설비기술(System) 등 3개 분야별로 최신기술 및 친환경 자재가 사용됐다.
또한 그린홈 플러스는 단지 특성이나 경제·시공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모델을 갖췄다. 우선 기본 모델은 현재 주택 건설 기준에 맞춘 일반 주택이다. 여기서 에너지 소비량을 각각 40%, 60%, 80%, 100% 줄인 4개의 모델이 만들어 졌다.
그린홈 플러슨 40 모델에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발전, 태양열 급탕), 다기능 이중창호,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외단열 기술 등이 적용됐다. 그린홈 플러스 60에는 벽체와 창호 단열성능 강화, 열회수 환기시스템, 온돌시스템을 활용한 바닥복사 냉・난방시스템 기술 등 추가됐다.
에너지 사용량을 80% 이상 줄인 그린홈 플러스 80 모델은 난방에너지를 90%이상 줄인 독일 패시브 하우스 수준의 난방 효율을 구현했다.
또 제로에너지 주택인 그린홈 플러스 100 모델은 초고단열 창호·벽체, 바닥·천장·벽면에 모세관(Capillary Tube) 복사 냉·난방시스템, 벽면·지붕면 PV(Photo Voltaic) 활용 기술 등이 사용됐다.
국토부는 그린홈 플러스에 사용된 친환경 기술을 앞으로 건설될 보금자리주택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형 제로에너지 친환경 주택 단지 조성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린홈 플러스를 주택분야 친환경 기술 연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일반인과 초·중·고등학생에게도 개방해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의 교육·홍보의 장소로도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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