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르겐 스타크 ECB집행이사가 최근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케(Wirtschaftswoche)와 가진 인터뷰에서 출구전략에 대해 언급한 점을 들며 이같이 보도했다.
스타크 이사는 인터뷰에서 "1년 전에 공급된 1년 만기 대출 4420억유로를 올 7월부터 회수하기로 한 것이 점진적인 출구 전략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수준의 유동성 때문에 금융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크 이사는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이 같은 우려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ECB가 시장에 넘치는 유동성이 만들어내는 부작용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FT는 전했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위기 가능성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한편, 최근 스페인 중앙은행의 일부 은행에 대한 국유한 조치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스타크 이사는 진단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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