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이패드', 미국보다 25% 비싸…美 달러화 절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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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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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가격이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유독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율이 적정하다면 아이패드 값이 전 세계 어디서나 대체로 같아야 하지만 유럽의 경우 미국에서보다 20~25%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커먼웰스은행 계열 증권회사 콤섹(CommSec)의 '아이패드지수'에 따르면 유럽의 아이패드 값은 미국은 물론 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 비해서도 크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콤섹의 아이패드지수는 일정 시점에서 미국 맥도널드사의 햄버거인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후 미국 내 가격과 비교한 지수의 현대적 변형물로, 10개국의 아이패드 판매가를 비교한 것이다.

와이파이(WiFi)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값싼 16GB 아이패드의 경우 미국에선 499달러인 데 비해 영국은 620달러에 달했다. 캐나다(520달러), 일본(536달러), 호주(533달러)는 미국 이외의 최하 가격군을 형성했다.

와이파이 기능에다 3세대(G)를 지원하는 최고가의 64GB 아이패드는 미국에선 829달러인데, 영국에선 1010달러, 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에선 980달러였다.

크레이그 제임스 콤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이패드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미국보다 20~25% 더 비싸다"며 "문제는 애플이 유럽 시장에서 아이패드를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했는지 아니면 영국 파운드화나 유로화가 더 평가절하돼야 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콤섹 아이패드 지수와 아이팟 지수는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들, 특히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에 대해 더 인상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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