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2010'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힘센엔진'/현대중공업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중공업도 이제는 디자인이다.
현대중공업은 13일 자체개발한 '힘센엔진'과 '차세대 선박용 감시제어시스템' 등 두 개 제품이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독일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 2010'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International Forum)',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의 하나다. 이번 대회에는 57개국에서 총 4252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디자인 어워드측은 힘센엔진(모델명 : 18H32/40V)이 중공업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세련되고 견고한 디자인으로 독창성과 안정성을 부각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선박용 감시제어시스템(ACONIS-DS)은 제품 전면부에 '밝기(光度)'를 높인 LED와 고강도 아크릴을 사용해 조작이 편리하고 눈에 잘 띄도록 디자인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0년 국내 유일의 독자브랜드 엔진으로 개발한 힘센엔진은 지난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우리나라 '핀업(PIN UP)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이번 상도 받게 됐다.
힘센엔진은 2002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2004년 '세계일류상품' 등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충동 현대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디자인이 성능 못지않게 제품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모든 제품 분야에서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 세계 중공업계 최초로 기술개발본부 산하에 테크노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해 각 사업분야에서 체계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 개발을 통해 제품의 고부가가기치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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