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많은 여성들이 날씬한 몸매를 위해, 비키니를 입기 위해 살을 빼기로 결심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 빠른 감량을 위해 '굶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스트레스와 요요현상을 유발할 수 있어 해로울 뿐 아니라 효과도 의심스럽다.
이러한 가운데 식품업계가 영양분은 많지만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과일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먹는 다이어트' 열풍을 조성하고 있다.
블루베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외래 과일로 자리잡았다. 블루베리의 보랏빛을 내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은 눈 건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블루베리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조명을 받는 것은 미국 미시간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른 것으로 블루베리에 함유돼 있는 천연 항산화 성분이 지방 연소는 물론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중화시키는 작용이 뛰어나 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로 생기는 피로까지 쉽게 풀어줄 수 있다고 한다. 거기에 질병예방, 노화방지, 시력향상 등의 다양한 효능까지 지니고 있어 인기만점 천연 다이어트 과일로 발돋움하고 있다.
생과 섭취가 번거롭고 휴대가 불편하다면 주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시중에는 '도투락 블루베리 100', '건국하이랜드 블루베리 진액 100', '천호 블루베리 진액 100' 등이 출시돼 있다. 국산 블루베리로 생산된 '굿아이 블루베리 주스'도 있다.
남미에서 '신의 음료'라고 불리는 마테차는 남미 여성들의 날씬한 몸매관리 비법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마테차는 아르헨티나의 전통음료로 지방분해에 효과가 있는 마테인이 풍부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다이어트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운동과 병행한다면 다이어트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운동 중 마테차를 마시면 탄수화물 분해를 도와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어 특별한 다이어트 보조제 없이도 비만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마테에는 산소에 의한 당분해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효능이 있는데 이는 운동시 젖산이 근육에 쌓이는 속도를 지연시켜 근육이 쉽게 피로하지 않게 돼 더 많은 육체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롯데헬스원 '팻슬림 다이어트 마테차', 애플트리 '마테차', 라메르세드의 '유기농 마테차 오리지널' 등이 있다.
바나나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100g당 86kcal로 열량에 비해 식이섬유가 높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가장 많이 찾는 과일이다. 또한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A, C가 풍부해 건강 간식으로도 인기가 좋다. 특히 바나나에 포함된 무기질 중 칼륨은 근육에 긴장을 주기 때문에 단단한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생 바나나가 싫다면 바나나 가루로 간편하게 다이어트를 즐길 수 있다. 세끼 식사를 모두 거르지 않고 식사량을 반으로 줄이면서 식전에 바나나 가루 1큰술, 감식초 1큰술을 우유 1잔에 넣고 섞어 마신다. 바나나 가루를 탄 우유를 마시게 되면 영양소는 골고루 섭취하면서 포만감으로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자몽을 활용한 다이어트 식단이 많아 자몽 다이어트라 불리는 덴마크 다이어트도 유명하다. 자몽 특유의 쌉싸름한 맛 때문에 자몽 다이어트 중도 이탈자가 많지만 바로 이 쌉싸래한 맛이 다이어트와 영양의 핵심 성분이다.
자몽의 쌉싸름한 맛은 나린제닌(naringenin)이란 성분 때문인데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머레이 허프 교수팀에 따르면 바로 이 성분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나린제닌은 쓰고 남은 에너지가 몸 속에 쌓이지 않도록 간에서 태워 비만을 방지하고 당뇨병 치료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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