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6개월물 국채 입찰매각을 통해 16억2500만유로어치를 4.65%에 매각했다.
이날 매입수요는 예정물량인 1억2500만유로어치의 3.6배인 4억5500만유로어치로 집계됐다.
6개월물이 4.55%에 매각됐던 지난 4월20일 입찰매각과 비교하면 발행금리는 비슷한 수준이다.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지원에 적용한 금리(5%)에 비해선 낮다.
재무부 산하 국채관리기관(PDMA) 책임자인 페트로스 크리스토둘루는 "입찰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외국투자자들이 입찰에 참여해 놀랐다"고 말했다.
전망보다 빠른 이번 단기국채 입찰매각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가늠해보려는 그리스 정부의 시도라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해석이다.
그러나 게오르기오르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채권 발행자는 향후 발행에 필요한 참고 가격을 쌓으려면 늘 시장에 있어야 한다는 게 이번 발행의 논리"라며 단기국채 차환은 유로존 등과 합의한 협정에 포함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달 45억6000만유로어치의 1년물 이하 단기국채의 만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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