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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륜차, 아시아 신흥국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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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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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일본 이륜차업체들이 아시아 신흥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내수는 침체되고 있지만 신흥국에서는 이륜차가 생활 밀착형 상품인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산케이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혼다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 등 현지공장의 연간 이륜차 생산능력을 현재 1600만대에서 2011년말까지 1800만대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현재 330만대 수준. 혼다는 내년까지 기존 설비 증강과 신규 공장 건설을 통해 연간 생산량을 4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베트남과 인도의 생산 규모도 각각 150만대에서 200만대, 155만대에서 220만대로 늘린다.

이토 다카노부(伊東孝紳) 혼다 글로벌 총괄사장은 "신흥국에서는 이륜차가 생활에 밀착돼 있어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 신흥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야마하발동기도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능력 강화에 나선다. 야마하측은 2년내 90억엔(약 1200억원)을 투자해 현지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300만대에서 36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본 이륜차 시장은 전년대비 27.1% 감소한 38만777대였다. 이는 이륜차 시장이 절정을 이뤘던 1982년의 약 329만대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규모다.

올해 3월기(2009년 4월~2010년 3월말) 이륜차 사업에서는 혼다를 제외한 3개사가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내년 3월기도 일본 내수 시장은 전년비 6.6%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신흥국 시장은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올해 이륜차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에는 중국 및 인도업체의 저가공세로 신흥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현지 생산규모 확대를 통한 양산효과와 부품 현지 조달로 비용을 절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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