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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거장 개인전 잇따라···수보드 굽타·로니 혼·사라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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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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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 of an Image (with Isabelle Huppert), 2005, 5 c prints, 38.1 x 31.75 cm each, “Courtesy of Kukje Gallery, Inc".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광주비엔날레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미디어시티 서울 등 미술계 굵직굵직한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수보드 굽타(SUBODH GUPTA), 로니혼(RONI HORN), 사라 모리스(Sarah Morris)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개인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들의 기존 작품 뿐만 아니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신작들도 볼 수 있어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수보드 굽타의 개인전은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과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각각 10월 10일, 11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 최초로, 대규모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굽타는 퍼포먼스, 조각, 설치 등 새로운 작업을 선보여 회화 중심인 인도현대미술의 지형을 바꿔놓은 장본인이다.

그는 지극히 인도적인 레디메이드 오브제를 사용해 드라마틱한 기념비적 조각들을 만들어 내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형식과 재료, 제작방식 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줬다.

흰색 대리석으로 정교하게 조각한 신작과 인도의 부엌용기들은 엄숙한 아우라를 내뿜으며 고대 신상과 같은 자태를 뽐낸다.

아라리오 갤러리 관계자는 "그의 작품들은 팝, 미니멀리즘, 개념미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며 "국제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2-723-6190(서울), 041-551-5100(천안)

국제갤러리에서는 동시대 가장 뛰어난 평가를 받는 작가 로니 혼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오는 10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작가의 철학을 대변하는 10세트의 사진, 5점의 조각작품, 3점의 드로잉을 선보인다.

특히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표정들을 연속 촬영한 작품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잘 보여준다.

몇 초 간격으로 찍었다 하더라도 순간의 감정이나 표정이 완전 다르다는 것.

이밖에도 똑같은 그림을 여러 장 그려서 각각 오려낸 다음, 다시 하나의 레이어 안에 재구성한 드로잉 작품과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두 개의 분홍색 돌(Two Pink Tons), 에밀리 디킨슨의 시 구를 적어 '어디든지 옮겨질 수 있다'는 철학을 표현한 막대 모양의 작품도 시선을 끈다.

로니 혼은 "아이슬란드에서 수년간 지내면서 겪었던 경험이 작품에 큰 영향을 줬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2-733-8449

   
 
© Sarah Morris_1980 (Rings), 2009, Household gloss paint on Canvas, 214 x 214cm
한편 국제미술계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작가 사라 모리스의 개인전도 오는 4일부터 26일까지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그는 건축과 도시 환경의 심리학을 소재로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가에게 회화와 영상을 통해 도시, 사회, 관료주의에 대한 위상학(topology)을 추적한다.

특히 작품 '1972'는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11명의 이스라엘 올림픽 선수들이 테러에 의해 희생됐던 참사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당시 올림픽위원회 IOC 경찰의 수석심리학자로 현장에서 일한 게오르그 지버 박사를 인터뷰하면서 인간의 계획과 예측, 그리고 잠재된 실패성에 대한 이야기를 건넨다.

이와 함께 작가는 '파노라마 뷰'를 이용해 도시의 모습과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를 포착했다. 문의 02-2287-3500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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