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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외교부 직원 86% 아랍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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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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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현지공관에 근무하는 외교통상부 정규직원 가운데 86%가 현지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우(한나라당)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교부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랍권 공관에 배치된 외교부 직원의 현지어 능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아랍권 주재 대사관 13곳에 근무하는 외교부 직원 57명 중 14%인 8명만 아랍어 사용이 가능했고, 나머지 86%는 아랍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랍어 사용국가 가운데 주 리비아, 이라크, 이집트, 쿠웨이트 대사관에는 아랍어 사용가능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주재 외교부 직원 11명 중에는 베트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직원이 한 명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아랍권과 베트남은 에너지자원외교의 주요 대상국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현지어 사용가능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지어 가능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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