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들이 강화된 자기자본비율 규정을 맞추는 데 향후 수익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주택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준비한 답변자료에서 최근 주요 20개국(G20)이 합의한 '바젤 Ⅲ' 협약에 따라 미국 은행들이 상당한 자본을 추가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행들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대출을 꺼리게 되면 경제 회복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그는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국제 기준을 충족시킬 만큼 견고하지만 은행들이 향후 수익을 추가 확충 자본으로 활용하면 현재의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바젤위원회는 지난 12일 은행 자기자본비율을 현행 4%에서 7%로 높여잡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바젤 Ⅲ' 협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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