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은 경기 시작 전 내빈 소개 때 말끔하게 회색 양복을 입은 채 관중석 계단을 내려왔고, 그가 온다는 사실을 몰랐던 관중들은 세계적 축구스타의 등장에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베컴이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이유는 미래에 축구스타로 대성할 소녀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현장에 있던 내외신 기자들도 그의 깜짝 출연을 예상치 못한 듯 베컴의 움직임 하나하나마다 카메라 셔터를 연방 눌러댔다.
베컴은 경기장에 입장해 있던 한국과 일본대표팀 선수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으며 우상으로 꿈 꿨을 법한 베컴과 인사를 나눈 태극 소녀들의 얼굴에는 놀람과 반가움이 뒤섞이며 미소가 가득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