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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vs롯데 마지막 승부는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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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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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두산과 롯데의 준 플레이오프 전 승자는 결국 마지막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준 플레이오프 시작 전 전문가들은 양 팀의 승부는 5차전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롯데가 원정경기인 잠실 1, 2차전을 싹쓸이하면서 승부의 추는 롯데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곰의 뚝심은 대단했다. 부산 원정 3, 4차전을 극적인 승리로 이끌며, 전체 준 플레이오프 분위기를 뒤바꿔 놓았다.

1, 2차전을 놓친 두산은 실책으로 게임을 놓쳤다. 롯데도 4차전에서 1회 무사 만루, 2회 무사 만루 찬스를 날리는 등 역대 포스트 시즌 최다 17개 잔루를 기록했다. 한 점 차로 팽팽하던 승부는 결구 9회 초 대타 정수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승부는 결국 집중력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 마운드는 두산 김선우와 롯데 송승준이 책임진다.
김선우와 송승준은 닮은 점이 많다. 우선 둘 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다가 국내로 돌아와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성적도 김선우가 13승 6패 방어율 4.02, 송승준은 14승 6승 방어율 4.39로 비슷하다.

준 플레이오프에서는 김선우가 돋보이는 피칭을 했다. 2차전 선발로 출전한 김선우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마무리 정재훈이 뜻밖의 역전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현재 두산 마운드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1차전 선발로 출전한 롯데의 송승준은 5⅓이닝 동안 5실점했다. 당시 편도선염으로 인한 고열과 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투구 도중 다리가 풀려 넘어지면서도 마운드를 지켜내며, 에이스를 자존심을 지켰다. 지금은 열도 내려 정상적인 투구를 위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5차전을 앞둔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며 “잠실에서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도 “ 5차전은 3차전과 똑같은 상황이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다음 시리즈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달라지는 면이 있다면 다른 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다”며 “한경기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5차전에서는 양 팀 모두 모든 전력을 풀가동하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여차하면 4차전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 히메네스나 장원삼 등판도 가능하다. 승부는 선발 마운드가 얼마나 끌어주느냐에 달려있다.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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