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국무원 총리가 유럽 국가에 중국의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라고 촉구했다고 중국 신문망이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3일(현지시각) 원 총리가 그리스 아테네 의회연설에서 "유럽은 하루빨리 중국의 시장 경제지위를 받아들이고 첨단기술 대중 수출 제한을 완화하고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해 양자간 무역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양자간 관계 발전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오늘은 양자 간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놓여있다며 향후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아울러 원 총리는 재정위기에 처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채권 보유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유럽국가가 재정위기를 맞은 이후 중국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취한 조처에 대해 여러 차례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면서 "중국은 유로채 보유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안정된 유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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