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업가들과 회동하고 2020년 대학졸업자를 5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에 따라 산학 협력을 강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PG&E, 갭, 맥도날드,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엑센추어 경영진들뿐만 아니라 노조지도부, 교육 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이같은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일자리를 찾는 학생들과 직원을 찾는 기업들을 돕고 싶다"며 "전문대학과 기업을 연계해 기업 필요에 맞춘 수업 커리큘럼을 교내에서 가르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글렌 머피 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계획에 적극 협력할 뜻을 비췄다.
머피 회장은 "우리 기업내 교육자료들은 모든 전문대학 학생들에게 제공될 것이고, 많은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학생, 직원,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고, 연방 정부의 경제 회복 노력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화당이 내년 교육예산 20%를 삭감하려 한 것에 강하게 반대한 오바마 대통령은 교육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미래를 위한 기술(Skills for America's Future)' 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한 주(州)에 적어도 한 학교와 기업이 파트너십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내 산학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사회적기업인 이어업(Year Up)의 설립자이자 CEO인 제럴드 처터비언은 지난 수십년간 기업과 전문대학간의 연계가 표류돼 왔었다고 밝히며 백악관의 이같은 노력이 "미국의 경쟁력에 필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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