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적벽대전 놓치고 검우강호 낚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06 08: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배우 정우성이 홍콩 출신의 할리우드 감독 우위썬(오우삼)의 신작 ‘검우강호’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우성은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동양인으로서 동양이 주류가 되는 영화의 주인공을 하고 싶었다”는 그동안의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 '검우강호'는 전설속의 인물인 달마의 유해를 차지하기 위해 전국의 검객들이 벌이는 이야기로, 극중 정우성은 암살단에게 부모를 잃은 채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 지앙역으로 출연한다.

정우성은 이번 영화 출연이 감독인 우위썬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의 전작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본 우위썬 감독이 정우성의 눈빛에 반해 ‘적벽대전’ 시리즈에 캐스팅하려 했지만 스케줄 문제로 불발되는 아쉬움을 겪었다는 것.

그는 “이후 ‘검우강호’를 제작하면서 감독님이 나를 주인공으로 다시 한 번 지목했다”면서 “투자를 받을때도 남자 주인공은 절대 바꿀 수 없다며 못을 박았다는 얘기에 매우 감사해 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정우성은 이번 영화에서 모든 대사를 중국어로 소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상대역인 양자경(양쯔충)과의 러브라인이 많았다”면서 “상대 배우와의 사랑을 나눠야 하는 장면이 많아 자연스럽게 중국어 실력도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양쯔충에 대해선 “세계적 스타인데도 불구하고 겸손함과 소녀스러운 마음을 잃지 않은 대선배였다”면서 “여자임을 잊지 않고 나이가 들어가는 여배우”라고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올해 베니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20년간 같은 장르의 영화 중 최고의 액션’이란 찬사를 받은 ‘검우강호’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kimjb5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