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이 다음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방장관확대회의'에서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량 부장이 이번 아세안 국방장관 확대회의 기간에 게이츠 장관을 만나기로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미ㆍ중 양국 실무자들이 아세안 국방장관 확대회의에서 게이츠 장관과 량 부장의 회담과 관련된 사항들을 협의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세안 국방장관확대회의는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8개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체로 이번에 처음 열린다.
중국은 올해 초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결정 직후 미국과의 군사교류를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한 상태다.
미ㆍ중 양국 관리들은 하노이에서 열릴 양국 국방장관 회담 외에도 게이츠 장관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은 이미 게이츠 장관의 방중을 바란다는 초청장을 보냈으며 미 국방부는 구체적인 방중 일정을 검토해 왔다고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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