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북한 등 전세계 22개국 1억6천600만명이 장기간 식량위기로 만성적 기아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6일(현지시각) 발표한 '2010년 세계 식량 불안 국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자연재해와 분쟁, 빈약한 정부 기구 등으로 지속적인 영양결핍 상태에 있는 식량위기 국가로 분류됐다.
22개국은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이라크, 소말리아, 수단, 앙골라,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콩고, 콩고민주공화국,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기니, 코트디부아르, 케냐,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타지키스탄, 우간다, 짐바브웨 등이다.
이들 국가는 최소한 8년간 식량위기가 지속됐고, 인도주의적 구호로 이뤄진 외국 원조의 10% 이상을 지원받았다.
이 비율이 소말리아는 64%, 수단은 62%에 이른다.
식량위기국 국민의 영양결핍 비율은 개발도상국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높았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 섭취량은 1천800칼로리인데, 이를 정기적으로 공급받지 못한 사람은 영양결핍 또는 만성적 기아 상태로 구분된다.
FAO는 또한 장기적인 식량위기는 서안의 팔레스타인 지역과 가자지구에도 존재한다며 이들 지역은 이스라엘 노동력과 상품시장 변화에 극도로 취약하다고 말했다.
FAO는 전세계 기아인구가 지난해 10억명선에서 9억2천500만명 정도로 감소했지만 6초당 어린이 1명이 기아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할 정도로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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