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당 소요예산 2008년 1712만원→ 2009년 4530만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1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황영철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000㎥당 소요된 산림바이오매스수집예산이 2007년 1267만원에서 2008년 1712만원으로 증가했다. 2009년에는 4530만원으로 전년대비 26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내에 버려지고 있는 임지잔재물은 산불, 병해충 등의 방제뿐 만 아니라 각종 산림사업을 진행하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수집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활용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임지잔재물 수집을 위한 산림바이오매스수집단 예산은 2007년 48억1400만원에서 2008년 111억7700만원으로 232% 증가한데 이어 2009년에도 371억100만원으로 전년대비 332%나 늘어나 매년 예산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수집 실적은 2007년 38만㎥에서 2008년에는 65만 3,000㎥로 증가해 수입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는 듯 했으나 2009년도 실적이 81만 9,000㎥에 그치면서 예산대비 수집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영철 의원은 “펠릿 보일러 보급 확대 등을 이유로 산림바이오매스수집 예산은 대폭 증액됐지만 실제 수집량은 터무니없이 저조해 예산낭비가 초래되고 있다"며 "방치되고 있는 임지잔재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