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주교는 이날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주재로 지난 10일부터 2주간 바티칸시티에서 진행됐던 특별 주교회의를 마무리하는 성명에서 "중동지역 시민들은 국제사회, 특히 유엔을 상대로 이 지역에 대한 평화롭고, 정당하며, 최종적인 해결책을 양심적으로 찾아낼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교회의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갈등이 중동지역 긴장의 근원이 되고있다는 비판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주교들은 이스라엘이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하며 무단 점령했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등지에서 철수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196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적용을 촉구했다.
또한 주교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약속받은 땅'이라는 성경구절을 이용해 자신들의 팔레스타인 땅 점령과 그곳 주민 축출 행위를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당한 것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는 신학 및 성서적 태도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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