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고 지원도 69.4%만 반영돼
(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가 4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장과 훈련시설 등 대회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의 예산 지원이 부족해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개최에 필요한 40개 경기장과 56개 훈련시설을 신축 또는 개.보수하고, 도로와 교통망을 확충하는데 총 1조16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비 부담별로는 정부가 3623억원, 인천시가 7717억원, 민간이 390억원이다.
그러나 대회 개최를 4년 앞둔 시점에서 정부가 관련 예산 지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장이 제때 건설되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내년에 경기장 건설 공정에 따라 국고보조금 1245억원을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이 중 69.4%인 864억원만 예산안에 반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인프라의 공정에 맞는 국비 지원이 늦어지면 시 예산을 우선 투입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한계가 있어 경기장 건설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인천시가 국가적 행사인 아시안게임 개최와 관련 예산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예산 지원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sos6997@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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