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연설의 핵심인 '더불어 잘 사는 사회'는 구호만 요란하고 실체는 없는 '무늬만 상생'"이라며 "진정으로 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4대강 예산을 삭감해 서민 예산으로 돌리고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안(상생법)부터 통과시키는 에 옳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또 "대·중소기업 상생을 예시로 든 대기업 자발적 상생협력과 금융협력 방안은 관련 대기업이 이미 약속하고 지키지 않은 재탕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전 대변인은 다만 "육아수당 및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알맹이 없는 공허한 연설"이라며 "안 대표의 '70%복지'공약은 선택과 집중을 포기하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대선만 의식한 무책임한 선언"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보수의 가치는 현란한 수식어로 장식만 요란하게 한다고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념이 전혀 다른 '개혁'과 중도', '보수'를 섞어 비빔밥 정당을 만들참이냐"고 반문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오늘 연설은 4대강 예산은 단 한 푼도 서민복지 예산으로 돌릴 수 없다는 오만과 독선, 협박으로 점철된 연설"이라며 " 2008년 18대 국회 첫 해부터 부자감세를 날치기 처리한 한나라당은 서민복지를 말 할 자격이 원천적으로 박탈된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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