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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스테마' 아브레우, 서울평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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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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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을 통해 빈곤층 청소년을 밝은 세상으로 이끈 '엘 시스테마(El Sistema)' 창시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71.베네수엘라) 박사가 서울평화상을 받았다.

서울평화상위원회는 27일 오후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10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을 열고 아브레우 박사에게 상장과 상패, 상금 20만 달러를 수여했다.

홍재형 국회부의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개식 선언, 국민의례, 개식사, 심사 경과보고 및 수상자 소개, 수상자 소개 영상 상영, 시상, 답사와 축사, 축하공연, 폐식 선언의 순으로 진행됐다.

아브레우 박사는 지휘자, 작곡가이자 경제학자로 1975년부터 마약과 총기, 폭력과 범죄가 만연한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의 빈민가에서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사주고 연주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등 음악 교육을 시작했다.

이후 더 많은 청소년에게 총기와 마약 대신 음악을 가르치려고 청소년 예술 교육 시스템인 '엘 시스테마'를 만든 공을 인정받아 제10회 수상자로 뽑혔다. 

아브레우 박사는 "저희 청소년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해주신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여러분께 감사한다. 이 상을 엘 시스테마 설립 이후 변치 않는 믿음과 마음으로 지난 40년을 저와 함께 하며 청소년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 육성과 교육을 위한 네트워크를 세우는 데 헌신한 모든 교육자와 예술가들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서울평화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성공을 기념하고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를 발전시키고자 제정됐고, 1990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시작으로 조지 슐츠 전 미국 국무장관, 국경 없는 의사회,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방글라데시 빈곤퇴치운동가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 등이 2년에 한 번씩 수상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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