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동계는 주말인 6일(현지시간) 정부의 연금개혁 입법에 반대하며 전국 가두시위를 벌였으나 이미 관련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탓에 국민들로부터 별다른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노동계가 여덟번째로 주최한 이날 전국적인 시위 참여자는 경찰 추산 37만5천명, 노동계 추산 120만명으로 지금까지의 시위 중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 노동계의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사실상 동력을 잃었음을 보여줬다.
파리에서는 하루종일 비가 내린 가운데 2만8천명(경찰 추산, 노동계는 9만명으로 추산)이 참여한 시위가 시내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리옹, 니스 등에서도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졌다.
노동계는 그러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아직 법안에 서명을 하지 않은 만큼 시위로 압박하겠다고 밝히면서 오는 22일에서 26일 사이 주중 하루를 잡아 파업시위를 벌이기로 하고 노동단체간 조율작업을 하고 있다.
르코지 대통령은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2세로 연장하고 연금 100% 수급일을 65세에서 67세로 연차적으로 늘려가는 연금개혁 법안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진 이후인 이달 중순쯤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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