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광저우,대중교통 무료운행 취소

제 16회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인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가 대중교통 무료 운행 제도를 시행 1주일만에 폐지하기로 했다.

광저우시는 8일부터 대중교통 무료 이용제도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7일 보도했다.

광저우시는 아시안게임을 맞아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7시∼오후 8시 사이에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 대해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으나 승객들이 몰려 대중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자 시행 1주일만에 관련 정책을 포기한 것이다.

광저우시는 대신 1가구당 150위안씩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광저우시에 따르면 지하철 무료 이용 제도 시행기간 하루 지하철 이용객이 최대 1천754만명에 도달하는 등 수용 능력을 초과하는 승객이 탑승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앞서 광둥성은 공기오염을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50일간 광저우시를 비롯해 포산(佛山), 둥관(東莞) 등 11개 도시에서는 먼지를 발생시키는 지반공사를 일절 금지하고, 휘발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장식 행위도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샤오카오'(燒+고<火+考>)라고 불리는 길거리 음식 판매가 일절 금지된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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