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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본 북한 창구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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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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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구', '제국주의의 앞잡이', '범죄집단', '날강도적인 행동' 등과 같은 선전문구는 냉전과 함께 사라졌지만 북한을 대변하는 공식 창구인 조선중앙통신(KCNA)의 경우에는 예외라고 CNN 이 27일 보도했다.

CNN은 KCNA가 최근 수년동안 미국을 위한 형용사로 "날강도적인"이라는 단어를 선호하는 추세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때로는 소학교 녀학생 같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장마당에나 다니는 부양을 받아야 할 할머니 같아 보이기도 한다"고 조롱하는 등 클린턴 장관을 주로 겨냥해 막말을 쏟아냈다고 CNN은 소개했다.

CNN은 이어 KCNA가 한국을 표현할 때 '남조선'이라는 단어를 거의 쓰지 않고 대신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용어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때로는 남조선이라는 단어를 뺀 채 "리명박 도당의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행동"과 같은 표현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KCNA가 전쟁이 임박했다는 경고도 자주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실제 지난주에도 지난해 6월 미국의 날강도적인 행동 때문으로 전쟁위기로 치닫는 상황이라는 글과 흡사한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CNN은 그러나 KCNA가 호전적이고 항상 화려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다소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북한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창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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