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음료 판촉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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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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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제약업계가 본격적인 연말 송년회 시즌을 맞아 숙취해소음료 판촉 경쟁에 돌입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2월 초께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넣은 숙취해소음료 ‘컨디션파워’의 라인업 제품을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숙취해소 음료시장의 성수기에 맞춰 기존 ‘컨디션파워’의 형제 브랜드격인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술독을 푸는 데 탁월한 이 제품으로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전음주 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12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을 ‘컨디션 데이’로 정해 길거리 판촉전도 펼친다.
 
 이 행사는 CJ 임직원들이 전국 주요 유흥가에서 CJ제일제당 로고가 적힌 ‘컨디션 라인 소주잔’을 직접 배포한다. 이 소주잔은 일반 소주잔에 선을 그어 적정량의 음주를 유도하는 것으로, 송년회 시 과음하는 것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음주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초특급 리무진 귀가 서비스도 계획 중에 있다. 해외여행권, 아이패드, 컨디션 이모티콘 등을 증정하는 온라인 소비자 응모행사도 열 예정이다.
 
 현대약품은 29일 헛개나무 추출물과 홍삼 진액으로 만든 숙취해소음료 ‘헛개로 풀고 홍삼으로 힘내고’를 내놓았다.
 
 회사 측은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이 2%, 국산 4년근 홍삼 농축액이 0.15% 각각 함유돼 있어 잦은 술자리로 지친 현대인들이 마시기에 적합하다”며 “연말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골드와 그린 색상의 용기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6월 선보인 숙취해소제 ‘알틴제로울금’을 앞세워 연말 숙취음료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2008년 출시된 ‘알틴제로’에 간 해독작용을 촉진하는 ‘울금’을 추가했다. 기존의 플라스틱 병 포장에서 캔 포장으로 바꿔 고급스러움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음주 여성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숙취해소제 특유의 맛 때문에 음용을 꺼렸었다”며 “이 제품은 숙취해소 효과는 물론 비타민음료 수준의 맛과 향을 지녔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옥수수수염차를 개발한 아그리젠토코리아는 숙취해소용 기능성커피인 ‘더 레브커피’로 숙취해소 음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제품은 간을 보호하는 헛대나무과병 추출분말 25%를 함유하고 있다. 커피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 브라질산 이과수 아라비카 고멧 커피도 원료로 사용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모임이 잦은 연말에는 타 시즌에 비해 술 소비량이 급증하는 탓에 숙취해소 음료시장도 활기를 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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