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새로운 수장인 박상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SDI 직원들에게 혁신을 통한 또 한번의 신화창조를 독려했다.
박 사장은 7일 오전 10시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과 향후 삼성SDI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했다.
취임사를 통해 박 사장은 먼저 "지난 40년간 삼성의 대표적인 회사로 디스플레이에서 에너지까지 끊임없이 혁신하며 성장해 온 삼성SDI의 일원이 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임직원들의 노력과 혁신을 치하했다.
이어서 "40년 성공의 역사를 이어받아 영속하는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삼성 SDI는 과거의 틀을 깨고 새롭게 준비하고 뛰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으로 열리고 있지만 한편으로 치열해지는 세계시장에서의 경쟁, 그리고 중국의 급격한 성장과 팽창 등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이 삼성SDI에게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지난 10년간 삼성SDI는 세계 브라운관 시장의 최강자에서 LCD·PDP·AMOLED 등 첨단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선두주자로 성장했고 이후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에서 에너지 기업으로 성공적인 사업구조조정을 이뤄냈다"강조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자기파괴를 통한 변화와 혁신마저 두려워하지 않았던 용기와 경험의 자산이 있다"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오히려 남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창조경영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기존 소형전자사업의 경쟁우위 강화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신사업 육성 △소통·창조·워크스마트 문화 정착 등 세가지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소형전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회사의 '캐쉬 카우'를 강화하겠다는 것. 여기서 나온 수익을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최근 해외 주요 자동차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는 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도 소형전지에 이어 놀라운 성공역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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