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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Baby Bloomers·1955~1963년생)들이 노후준비를 위한 소액투자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최근 소액투자처로 관심이 높은 곳은 1~2인 가구를 겨냥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이들 상품들은 아파트 임대사업보다 초기투자금이 적고 정부의 주택규제도 대폭 완화돼 투자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정부의 공급확대 정책과 맞물려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 최소 9000만원부터 최고 1억원대 투자로 연 12~15%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소액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이대역 인근 서대문구 대현동에 도시형 생활주택 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원건설도 4월 동작구 대방동에 ‘아데나 339’ 141가구를 내놓을 계획이고, 우미건설도 이달중 상도동에서 140여 가구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하지만 도시형 생활주택에 투자를 원한다면 투자가치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과장은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허가가 늘며, 일부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서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며 “도시형 생활주택에 투자할 땐 직접 현장에 찾아가 공실률과 인근지역의 수요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역시 규제가 적고, 1~2인 가구가 늘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투자처다.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1억원 이하 소액으로 매입할 수 있어 대출을 이용하면 5000만원 안팎으로 매수가 가능하다. 특히 역세권에 있는 대학가 오피스텔의 경우 풍부한 임대수요로 투자가치가 크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서울숲 더샾' 공급면적 66~142㎡ 69실을 3월중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일성건설 역시 3월 중으로 관악구 신림동에 '일성트루엘' 162실을 분양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지역에서 오피스텔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는데, 오른 가격에 비해 임대수익률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적어도 5% 이상 임대수익률은 돼야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근 수요와 임대수익률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익형 상가 역시 관심을 둘만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월 중으로 단지내 상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LH상가의 경우 공급주체가 안정적이어서 공실의 위험이 낮아 초보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포함해 총 7개단지 54호가 공급되는데 판교를 제외하고 내정가는 대체로 4000만원에서 2억원 선으로 비교적 낮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상가는 현금흐름 확보의 이점이 큰 투자상품으로 상권과 입지에 대한 정보분석과 선별력만 갖춘다면 노후대비용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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