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는 학회의 ‘트윈 프로젝트(twinning project)’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당뇨병학연구재단의 후원 아래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국립 코사멕(Kossamack) 병원에서 진행된다.
트윈 프로젝트는 세계당뇨병연맹 서태평양 지부(IDF WPR)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프로젝트로 당뇨병 질환과 관련한 의료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보다 긴밀한 지원과 원조를 위해 마련됐으며 당뇨병학회가 중심이 된 대한민국과 캄보디아가 그 첫 번째 시행국이다.
당뇨병학회는 지난해 캄보디아 복지부 장관에게 한국-캄보디아 트계획을 제안해 발표하고 캄보디아 국립 코사멕 병원 병원장과 학회간의 트윈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학회는 트윈 프로젝트 MOU 체결 1주년을 기념하고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위해 이번 원정 봉사대를 발족했다. 봉사대는 박성우 당뇨병학회 이사장을 단장으로 총 12명의 의료진과 3명의 간호사, 의료 지원 및 봉사자 23명 등으로 구성됐다.
봉사대는 이번 의료봉사에서 1000명 이상의 캄보디아 현지 당뇨병 환자 진료와 의료 물품 전달을 실시한다. 또 캄보디아의 상원의장, 국회의장, 부총리 등과의 만나 보다 체계적인 캄보디아 당뇨 치료의 인프라 구축과 인식 제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성우 이사장은 “당뇨병의 유병률과 사망률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빈민국들을 위해 평소 서태평양 지역 당뇨병 치료의 선진국 학회로서의 역할과 실천에 대해 고민해 왔다”며 “이번 봉사 활동은 캄보디아 국립 당뇨병센터의 건립을 통한 의료진과 환자 교육 등 전반적인 당뇨병 극복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회는 이번 의료 봉사와 캄보디아 ‘트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은 물론 서태평양 지역 전체에 걸쳐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당뇨병 극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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