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관, 파키스탄 군사시설 일시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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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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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파' 양국관계 불협화음 계속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 외교관 1명이 최근 파키스탄 당국에 일시 구금됐다고 현지매체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키스탄 신문 '여명(Dawn)'은 미국 외교관 매튜 크레이그가 지난 12일 저녁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66km 떨어진 통제구역 '아미르 칸' 마을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크레이그의 여권번호까지 공개했다.

크레이그가 체포된 곳은 미사일 발사대 등 비밀 군사시설들이 자리한 지역으로, 민간인이나 외국인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은 크레이그를 상대로 왜 통제구역에 갔는지 등을 조사한 뒤 석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파키스탄 주요 시설 근처에서 미국 외교관이 체포된 두번째 사례다.

'여명'의 지난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 1명을 포함한 서방 외교관 4명이 최근 이슬라마바드 외곽 카후타 원자력 발전소 근처의 통제구역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미군이 파키스탄 측에 사전 통보하지 않은 채 파키스탄 영토 안에서 빈 라덴을 사살한 이후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파키스탄은 최근 미국을 포함한 서방 외교관의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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