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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펑윤활유 량삥총재(오른쪽)와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 김응식 전무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GS칼텍스가 중국 3대 자동차 메이커 동펑자동차의 윤활유 자회사인 동펑윤활유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윤활유 시장을 공략한다.
GS칼텍스는 지난 15일 중국 허난성에 위치한 동펑윤활유 쉬창 공장에서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 김응식 전무, 동펑윤활유 량삥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체결로 GS칼텍스는 중국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넓힐 수 있게 됐으며, 동펑윤활유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판매망을 구축하고 동펑자동차 계열회사의 OEM제품 공급 등 개발협력을 강화해 그동안 한국 자동차 중심의 영업에서 중국 자동차 메이커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GS칼텍스의 우수한 제품 기술력과 동펑윤활유의 현지 네트워크 운영노하우를 활용해 중국고품질 윤활유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현지 시장에 맞는 상품 개발과 시장 운영, 마케팅 및 고객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협력을 진행해 한중 양국의 윤활유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 김응식 전무는 “이번 MOU는 GS칼텍스가 생산하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바탕으로 한 제품기술과 노하우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증거”라며 “인도 현지 법인 운영에 이어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윤활유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윤활유시장은 모두 12조원 규모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자동차 윤활유는 64%, 산업체 윤활유는 34%, 기타 제품이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매년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삼성물산 및 한국타이어 등과 잇따라 손을 잡고 중국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윤활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현재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윤활유 수출 비중을 오는 2015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1998년에 설립된 동펑윤활유는 상하이자동차, 제일자동차와 함께 중국 3대 자동차 메이커인 동펑자동차로부터 2003년에 계열 분리됐으며, 월 5만 드럼 가량의 윤활유를 판매해 지난해 매출액 1억 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GS칼텍스의 윤활유사업은 1969년 정유공장 가동과 함께 시작해 지난해 매출 4300억 원, 수출액 1700억 원을 기록했으며, 하루 4800배럴의 윤활유 완제품을 판매해 국내 1위로 도약했다.
GS칼텍스는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잇따라 중국사업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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