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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곡 개화 모습.<사진제공=국립수목원>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전남 산림자원연구소와 멸종위기에 처한 석곡을 복원한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오는 9일 완도수목원에 석곡을 복원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에 앞서 자생지에서 수집한 석곡의 열매를 배양액에 파종, 대량 증식한 후 개체를 분리해 적응·순화 시험을 거쳐 석곡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석곡(Dendrobium moniliforme (L.) Sw.)은 난초과 석곡속에 속하는 늘푸른 여러해살이식물로 주로 한국, 일본, 중국 남부와 대만에 분포하는 동아시아 특산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남부지역에서 죽은 나무나 바위에 착생해 자란다.
뿌리줄기에서 굵은 뿌리가 많이 나오며, 다육질의 퉁퉁한 줄기는 여러 개가 뭉쳐 곧게 선다.
높이는 10∼20㎝로, 꽃은 5~6월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달린다.
석곡은 관상과 약용식물의 가치 때문에 난초 애호가와 약초꾼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위기상태에 처해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2008년부터 자생지에서 수집된 종자를 활용해 희귀 난 증식기술 개발에 진일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연차계획에 따라 증식된 석곡개체를 자생지내에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다른 희귀식물도 우선순위에 따라 지속적으로 자생지 복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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