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르면 이번주 내에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박진 의원을 비롯해 전여옥 의원과 심재철 전 정책위의장이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친이명박계)계로서 ‘정치1번지’인 종로에서 3선을 한 박 의원은 “당의 승리를 위해 쇄신과 화합에 앞장서겠다”며 출마 의사를 확인했다.
“한나라당이 사즉생의 비장한 각오를 가져야 할 시점”이라며 출마 의지를 피력한 재선의 전(영등포구갑)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중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측에 따르면 본인은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입장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직 친박계 내부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유 의원이 당 대표에 나설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느냐”는 우려가 있는데다 친이-친박간 갈등구도가 전면에 나오는데 대한 부담감도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조만간 박근혜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다만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무성 전 원내대표나 홍준표 전 최고위원은 아직 출마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의 경우 당내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전날 당 전국위에서 전대룰이 1인2표제와 여론조사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정해짐에 따라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홍 전 최고위원 역시 내주 쯤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홍 전 최고위원은 “(당권 출마를)지금 한다, 안한다 이야기하기는 곤란하다”며 “대선출마를 염두에 둔다 안 둔다, 당권을 염두에 둔다 안 둔다는 점을 오는 (대권ㆍ당권 분리 당헌상 당직 사퇴시점인) 18일까지만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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