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약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약품 재분류 신청서 1차분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약사회가 일반약 전환을 요구한 전문약은 사후피임약 ‘노레보원’(성분명 레보노르게스트렐), 비만치료제 ‘제니칼’(오르리스타트), 인공누액 ‘히아레인점안액’(히알루론산나트륨), 변비약 ‘모니락시럽’(락툴로오즈), 위산과다 치료제 ‘잔탁’(라니티딘) 등이다.
2009년 기준으로 479개 품목 가운데 284개는 생산실적이 없다.
약사회는 “이들 성분은 외국에서는 일반약으로 분류돼 처방 없이 약국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이어 “이들 일반약 전환대상 성분이 일반약으로 전환되면 국민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보험재정 안정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아그라 저용량(25mg)은 오남용과 안전성, 유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내부의견에 따라 이번 재분류 신청에서 제외됐다.
약사회는 이번에 제출한 20개 성분를 시작으로 앞으로 일반약 전환 대상 성분을 추가로 선정해 복지부에 재분류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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