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독일 함부르크 dap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요통을 겪는 어린이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이 원인은 운동부족과 그에 따른 비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보도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 건강보험업체 DAK는 "11~14세 청소년이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학교에서 앉아서 공부하던 아이들이 여가 시간에도 스크린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느 등 운동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독일 '바른 자세와 움직임 협회'는 어린이가 뛰노는 시간이 지난 20년 동안 절반으로 줄어들고, 아동 비만률은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협회 브레이데커 회장은 "성장기 운동부족 및 영양과다는 만성 요통·관절염을 불러올 수 있다"며 "하루 4~5시간은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부모들은 스스로가 운동해 모범을 보이는 한편, 아이들이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닐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릴 때부터 성적 압박감에 시달리는 것 역시 요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니더작센주 '건강한 허리 캠페인'의 데틀레프 데트옌은 보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바른 책가방과 책걸상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그에 따르면 어린이 책가방 무게는 1.3㎏ 이내로 어린이 몸무게의 15% 넘어선 안 된다. 또 가방끈은 무게를 분산할 수 있는 4㎝ 이상 폭의 푹신한 재질이어야 하며, 닿는 부위 역시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돼야 한다.
책걸상 역시 두 다리가 땅에 닿을 정도의 의자에, 바르게 앉아 팔을 늘어뜨렸을 때 팔꿈치가 책상보다 2㎝ 아래 놓이는 게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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