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경영진단 대상 85개 저축銀 자구책 요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11 18: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하반기 경영진단을 받는 85개 저축은행이 모두 자구계획을 내게 됐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11일 "이날부터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진단을 착수하면서 대상이 되는 모든 저축은행에 일제히 자구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미리 산정하더라도 이번에 경영진단을 하면 비율이 상당폭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자구계획을 미리 마련해 두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주로 비업무용 부동산 또는 부실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대주주의 개인재산을 털어 자본을 확충하는 자구계획을 요구했다.
 
당국의 지도기준인 BIS비율 5%를 웃도는 저축은행까지 자구계획을 내도록 한 것은 이번 경영진단 과정에서 대출 건전성 분류를 그만큼 엄격하게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영업 중인 98개 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지난해 말 평균 9.83% 수준이었다.
 
당국은 금융감독원 검사역 182명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와 회계법인 직원 등 총 인원 338명이 20개 반으로 나뉘어 투입된 이번 경영진단을 통해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저축은행의 경영실태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또 경영진단과 평가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베테랑 검사역을 주축으로 '질의응답반'을 구성, 진행 상황을 매일 점검해 진단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신응호 금감원 부원장보(검사총괄)가 이끄는 순회지도반은 이날부터 각 저축은행을 다니면서 경영진단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